한나라당 "DJ는 선동정치의 달인" 맹비판

2009-01-23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은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선동정치의 달인'이라고 부르며 "DJ와 그 후예들은 고장난 시계"라고 맹비판했다.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김 전 대통령이 어제 민주당에 용산 사건을 붙잡고 강력한 반정부 투쟁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며 "선동정치의 달인이 보여주는 싸움의 기술이 하늘처럼 무궁하고 물처럼 마르지 않으니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비꼬았다.

윤 대변인은 "DJ는 당면한 '싸움'을 독려하고 다가올 선거까지 언급했다"며 "민주당이 앞장서 거국적인 반 이명박정부 투쟁을 벌이라는 이전의 지침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DJ가 민주당 지도부에게 '쟁점법안 저지 싸움에 몸을 던지라'고 하명했다고 하니, 이제 민주당의 갈 길은 정해졌다"며 "제왕의 어명을 어느 누가 무슨 도리도 거스르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이어 "DJ는 용산 사건에 대해서도 경찰을 창피주며 민심을 선동하고 있다"며 "공권력의 희생에 대해선 조롱하고, 불법 폭력에 대해선 침묵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