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주자, 국민의 선택은?... 김무성>문재인>반기문
5개 항목,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 경제민주화·소득재분배 가장 시급
5개 주요 항목에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 분야 2관왕을 달성한 김 대표는 근소한 차이로 문 대표를 앞질러 차기대선주자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여론조사 리얼미터는 머니투데이의 의뢰를 받아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the 300-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10%에 불과했던 지지율을 4월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린 후 4.29 재보선 압승의 힘으로 마침내 선두에 자리잡았다.
반면 같은 기간 30%이상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내 불협화음과 선거 참패로 인해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해 이번 조사에서 불과 0.4%포인트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차기대선주자의 다크호스로 여겨지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5.8%의 지지율을 기록해 지난 3개월 동안 10% 중반대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했다.
상위권을 다투는 세 후보자들의 능력치는 주요 5개 과제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우열을 겨뤘다.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공평한 분배를 실행하는 측면에서도 국민들은 보수집권여당에게 기대가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적인 명성에 비해 국내 사정에는 다소 약한 탓인지 반 총장은 박원순 서울시장(12.5%)보다 낮은 4위(11.1%)에 머물렀다.
정치성향이나 계파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반 총장이 1위(21.4%),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문 대표가 2위(20.8%),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끌어모은 김 대표가 3위(20.7%)에 올랐다.
반 총장은 13.8%의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
김 대표는 17.0%의 지지율을 얻어 '통일' 측면에선 약세를 보였다.
그 뒤로 국가경제성장(19.6%), 고용증대(11.9%), 국민복지증진(11.6%)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조사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