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톨로지, 톰크루즈 부정 막지못해

2015-07-02     데일리중앙 기자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딸을 위해 종교 사이언톨로지를 포기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라이프는 1일(현지 시각) 톰 크루즈의 사이언톨로지 종교 포기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톰 크루즈가 최근 딸 수리 크루즈와의 전화 통화를 하며 사이가 멀어져가는 것을 느꼈고 사이언톨로지 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수리 크루즈와 전 부인인 케이티 홈즈와 가깝게 지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톰 크루즈의 한 측근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수리 크루즈는 현재 배우고 있는 발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아빠한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들은 톰 크루즈는 자신이 수리 크루즈의 발레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톰 크루즈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사이언톨로지 포기를 결심한 것으로 드러나 국내외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사이언톨로지는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론 하버드가 1954년 창시한 신흥 종교다. 인간은 영적 존재라고 믿으며, 과학기술을 통한 정신치료와 윤회를 믿는다.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부인하고 과학기술이 인간의 정신을 확장시키며 인류의 제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신종파로 알려져있다.

과학적이고 심령학적인 8단계의 과정을 거쳐 영혼을 맑게 하면(clear), 영적 상처가 치유돼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전파한다.

미국에서는 93년 정식 종교로 인정받았지만 영국·독일·캐나다 등에선 종교 단체로 등록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사이언톨로지는 할리우드 인사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부에서는 ‘할리우드교’라고까지 부른다.

사이언톨로지 측은 배우·감독·스태프 등 할리우드 관련 인사의 45%가 신도라고 주장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0만 명의 신도를 두고 있으며 존 트래볼타, 더스틴 호프만, 제니퍼 로페즈 등 미국 유명 연예인 30여 명 정도가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리도 할리우드 인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테라피를 통해 개인의 영혼과 운명에 힘을 불어넣는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스스로 특별하다고 여기는 할리우드 인사들의 성향과 궁합이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