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대외 불안감에 1900선 붕괴
2015-08-21 데일리중앙 기자
21일 코스피지수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 불안감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1900선이 무너졌다.
전일 뉴욕증시는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일제히 2%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9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19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1월 16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에 전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낸 가운데 기관이 홀로 매수에 나섰지만 지수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38.48포인트 내린 1876.0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신한지주 1% 내외로 오른 가운데 대부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3% 떨어졌고, 현대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도 밀려났다. 종목별로는 토니모리가 중국 현지 공장 인수 추진설에 6.1% 상승했다.
금호산업은 매각 가격을 낮춰 협상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11.2%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9.66포인트 내린 627.05포인트로 닷새 연속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중에서는 CJ E&M만 1%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 동서, 로엔, 바이로메드, 이오테크닉스, 컴투스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국내증시가 출렁인 가운데 빅텍과 스페코 등 방위산업 관련주가 동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