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산재사고율·사망률 서울이 전국 1위

2015-10-01     석희열 기자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지난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내 건설업 산업재해율과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정치연합 이석현 의원은 1일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2014년 지방고용노동청별 건설업 산업재해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청 소관 지역의 건설업 산업재해자 수는 3042명으로 총 근로자 수 33만3855명 대비 재해율 0.9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 재해율은 0.73%다.

또한 산재로 사망한 근로자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때 사용하는 지표인 사망만인율(사망자수의 1만배를 전체 근로자 수로 나눈 값) 역시 서울이 2.01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서울청 및 소속 각 지청별로 살펴보면 ▷관악지청 관내 건설업 산재 재해율이 1.50%로 가장 높았고 ▷북부지청 1.38% ▷강남지청 1.20%로 그 뒤를 이었다. 사망만인율은 서부지청 관내에서 3.56명으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석현 의원은 "건설업은 대표적인 재해 다발 업종으로 특히 서울은 좁은 지역에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어 사망 등 중대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산업재해는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에게 "건설업 산재발생율과 사망률이 높은 지역 특성을 감해 안전감독, 산재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산업안전감독관 확충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