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KIC 사장 돌연 사의... 새정치연합 "사필귀정"

2015-11-06     석희열 기자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6일 임기 1년을 남겨두고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한국투자공사는 "안홍철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를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안 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2월에 취임한 안홍철 사장의 공사법상 임기는 3년으로 2016년 12월 말까지다.

안홍철 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과 함께 막말, 황제출장 등 자질 논란을 빚으며 줄곧 야당과 시민사회의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 있으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후보에게 거칠게 비방과 폭언을 퍼부었다.

2014년초 새정치연합 김현미 의원이 안 사장의 종북몰이와 광범한 비방활동을 밝혀내어 국회 기재위 여야 합의로 사퇴를 권고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때도 안홍철 사장의 거취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되기도 했다. 당시 안 사장은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현미 의원은 6일 논평을 내어 "안홍철 사장의 사퇴는 만시지탄, 사필귀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분열의 인사를 중단하고 상대도 존중하는 진정한 국민통합의 정치를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