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재소자, 교도관 집단 폭행 고소 충격... "발로 짓밟아"

2015-11-10     송정은 기자

대구교도소에서 출소한 한 재소자가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교도관들을 고소한 소식이 알려졌다.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달 말 출소한 김 모(49) 씨는 지난달 13일 교도관 4명이 자신을 집단 폭행했다며 병원 진단서를 10일 공개해 경악케했다.

김 씨는 허리와 다리 등 심한 멍이 들어 있는 상태여서 놀라움을 더했다.

김 씨는 "발로 머리를 짓밟고, 수건을 입에 물린 후 구타했다 수갑은 물론 쇠사슬로 된 금속보호대, 발목보호장비 등으로 묶여 사흘간 독방에 갇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가 폭행을 당한 것은 옆방 수용자가 시끄러워 자신을 다른 방으로 옮겨 달라고 요구하게 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해당 교도관들을 대구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는 김 씨의 진정에 따라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교도소 쪽은 서면답변을 통해 법률에 따라 보호장비를 사용해 김 씨를 포박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