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내분사태로 '리더십 위기' 문재인 지지율 하락
새정치연합 지지율도 동반하락... 김무성-박원순 상승, 새누리당 '고공행진'
반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은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12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은 비주류의 탈당 예고 등 당 리더십을 둘러싼 극심한 분열 사태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하락했으나 4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정의당은 소폭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새누리당은 41.9% 지지율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포인트 내렸고, 새정치연합 역시 0.7%포인트 내린 26.2%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6.5%를 나타냈다. 무당층은 2.6%포인트 증가한 23.1%.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근의 탈당 예고 방송 인터뷰, 비주류의 당직 사퇴, 당무 거부 등 당 리더십을 둘러싼 극심한 내홍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중도층과 진보층, 호남권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영남권과 충청권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22.5%를 기록해 1위를 지켰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 진영의 탈당 예고, 비주류의 당직 사퇴, 당무 거부 사태에 직면한 문재인 대표는 2위 자리를 지켰으나 2.5%포인트 하락한 16.1%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무성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는 6.4%포인트로 벌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2%포인트 오른 12.5%로 3위를 기록했고 측근의 탈당 예고가 있었던 안철수 전 대표는 호남권과 무당층에서 지지층이 집결하며 2.8%포인트 상승한 11.1%로 4위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5%포인트 하락한 4.8% 지지율로 5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 3.8%, 홍준표 경남지사 3.6%, 안희정 충남지사 3.5%,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3.4%, 김문수 전 경기지사 3.1%, 남경필 경기지사 2.3%, 심상정 정의당 대표 1.9%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증가한 11.4%.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2.1%포인트 내린 45.7%,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8%포인트 증가한 49.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4.5%.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4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유무선전화(각 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6.2%(자동응답 4.8%, 전화면접 1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