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월국회, 검찰 사정작업과 관계없이 진행"

자유선진당과 합의... "재보선 국회가 아닌 경제살리기 국회로 만들겠다"

2009-03-25     주영은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5일 4월 임시국회와 관련해 "사정기관의 사정 작업과 상관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보선국회가 아닌 서민·추경·경제 살리기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자유선진당과는 이미 합의를 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생략하고 임시국회 첫날 본회의에 계류됐던 법안을 전부 처리하자고 했다"며 "그리고 바로 대정부질문 하기보다는 한 이틀 국회를 열어서 긴급현안질의로 대체를 하고 나머지는 추경과 경제법안 심의에 진력하도록 자유선진당 권선택 대표와 가합의가 다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도 오늘부터 협의하는 형태를 취해보고 가능한 협조를 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른바 '장자연리스트' '박연차리스트' 등 부패스캔들에 대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주문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난 뒤에 정말로 어려웠던 것은 출범 당시부터 대통령 되기 전후에 끊임없는 도덕성 시비였다"며 "이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고 반석 위에 서기 위해서는 이번에 전개되는 소위 부패스캔들을 그야말로 성역 없이 깔끔히 처리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리스트 정국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전통이 또는 그런 기반이 확고히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래야 이명박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고 앞으로 경제 살리기에도 국민적 호응을 더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