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의 실화 영화 <귀향> 상영관 확대운동 시작

24일 개봉 예정일에 57개 상영관 확보에 그쳐... 다음 아고라에 상영관 확대 서명운동 진행

2016-02-19     김주미 기자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이달 24일 개봉 예정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의 상영관 확대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국회 교문위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은 지난 18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 아고라에 '상영관 57개뿐! 상영관을 늘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19일 오후 2시20분 현재 2900여 명의 시민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 서명운동은 10만명을 목표로 이달 말(29일)까지 진행한다.

<귀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영화로, 7만5천여명의 시민이 12억원을 모아 14년만에 완성한 작품으로도 유명합니다.

영화 <귀향>은 세계 2차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일본군에게 끌려가 위안부 피해를 당한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7만5270명의 시민이 12억원을 모아 14년 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화제가 됐지만 24일 개봉 예정일에 57개 상영관만 확정된 상태다.

이에 유기홍 의원은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한 것.

유 의원은 서명 내용을 오는 24일 국회 교문위 업무보고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상영관 확보와 <귀향> 관람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상영관 확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형영화관 3사(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 상영관 확대를 위한 설득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다.

유기홍 의원은 "<귀향>은 시민들이 만든 영화다. 전국 방방곡곡 최소 3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해야 한다. 정부, 대형 영화사 모두 설득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옆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