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의원, 민주당 부국장 신선일씨 고소 취하

2009-04-03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3일 "민주당 청년여성위원회 부국장 신선일씨에 대해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앞서 차 의원은 지난 3월 1일 국회의사당 로텐더홀 여야 대치 과정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와 관련해 신씨를 다음날 폭력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차 의원은 그러나 한 달 여의 시간이 지난 뒤 고소를 취하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유야 어쨌든 저와 관련돼서 젊은 사람의 이력에 빨간줄이 그어진다고 생각하니 괴롭기 짝이 없다. 후일 들어 보니, 신선일씨도 이번 사건을 참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한다"며 고소 취하 이유를 밝혔다.

차 의원은 "다행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과 여야 의원 사이에도 국회 내에서 폭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여론, 국회의원의 입법 행위는 그 누구도 어떤 이유에서든 방해하거나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국회에서 폭력이 영원히 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