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유가족·학부모 '기억교실이전'의 갈등 풀어

2016-05-13     김소연 기자

4·16가족협의회, 재학생 학부모 대표단, 단원고등학교 관계자들이 만나 '기억교실이전'의 갈등을 풀고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

지난 12일 안산교육청에서 있었던 4·16가족협의회, 재학생 학부모 대표단, 단원고등학교 관계자들간의 면담 경과를 4·16가족협의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이들은 '기억교실이전'문제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는데 사회적 협약과 교실이전에 관한 정보 전달에 문제가 있었음을 서로 확인하고 재학생 학부모들과 유가족들이 서로의 의도를 오해를 풀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일부 재학생 학부모가 기억교실 유품을 제외한 생존학생의 책걸상은 학교측 자산으로 학교측의 허락하에 옮길 수 있다는 과거의 얘기를 두고 이를 실행하려했다. 그로인해 갈등을 빚었고 세월호 생존학생 역시 세월호참사의 피해자로서 기억교실의 유품 및 모든 물품은 피해자 가족협의회에 있음을 확인하고 재발 되지 않도록 했다.

재학생 학부모 대표단이 교실 이전 기한으로 제시한 5월 15일은 416가족협의회 대표단이 공사미비로 어려움을 표명했다. 안산교육지원청에 임시 이전도 사실상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으므로 교육지원청 보강공사와 교실이전 계획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으면 하도록 한다.

교실 이전 준비는 가능하면 재학생 학부모들, 시민들과 같이 해 나가고 교실이전 방법과 일정은 416가족협의회가 학교쪽과 협의하기로 했다. 공사 완료 시점은 6월 4일 경으로 예상하며 공사 진행 상 황에 따라 약간 변동될 수 있음을 서로 확인했다.

이같이 4·16가족협의회, 재학생 학부모 대표단, 단원고등학교 관계자들은 긴급면담을 통해 갈등을 해결할 양측의 합의점을 찾아 원만하게 해결해나가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