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신공항 후보지 하남읍 숙원 도로공사 급물살

수산-명례 도로 확장공사 전액 도비 지원... 경남도, 60억원 밀양시에 교부

2016-06-27     이성훈 기자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로 10년 넘게 개발이 미뤄졌던 밀양시 하남읍 일대에 대한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7일 밀양시와 경상남도에 따르면 밀양시 하남읍 수산리와 명례리 간 4.78km의 도로를 전액 도비(60억원)를 투입해 2차선(폭 6m)으로 확포장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3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신공항 백지화에 따른 밀양시민을 격려하기 위해 밀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밀양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뤄지게 된 것. 경남도는 하루 만인 24일 60억원 도비 전액을 밀양시에 교부했다.

홍 지사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 후보지로 10년 넘게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주민들의 상실감을 보상해주는 차원에서 신속한 조처가 필요하다"고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수산-명례 간 도로가 확포장되면 하남평야 일대의 시설채소(깔기, 감자, 양배추, 고추 등) 물류 수송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시는 사업비가 도로부터 교부됨에 따라 기본설계를 신속히 끝내고 편입 부지 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 수행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