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의 장본인 최순실(60·구속)의 둘째 언니인 최순득 씨가 유명 연예인·경찰 고위직 간부 부인 등과 골프로 친분을 쌓아 방송가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는 증언이 흘러나와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은 최순득씨의 집에서 1997년부터 1년여간 운전기사로 일했던 A씨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해당 녹취록에는 최씨가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에 직접 전화를 걸어 선곡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씨가 한 고위 경찰 간부에게 봉투를 전달한 것은 물론 이 간부가 다른 고위직으로 옮겼으며 최씨를 빌딩 사무실로 찾아온 일도 있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자신이 한 업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심부름을 하러 다녔고,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를 태워 승마도 일주일에 두어 번 갔다. 최태민 묘에서 벌초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름만 대면 아는 탤런트들과 매일 골프를 하고 놀러 다니는 것이 일이었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골프 멤버에는 전 지방경찰청장이었던 B씨의 부인도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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