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의원 "박근혜 대통령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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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의원 "박근혜 대통령을 청문회 증인으로 불러내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6.12.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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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하지도 않을 주변 인물 상대 청문회 의미없어"... 청와대, 16일 현장조사 거부?
▲ 이용주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14일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용주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14일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박근혜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국조특위 청문위원인 이 의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을 밝히기 위한 3차 청문회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더 이상 출석하지도 않는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청문회를 할 게 아니라 (국정농단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을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결론을 내달라고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서창석·이병석 대통령 전 주치의, 김원호 청와대 전 의무실장, 김상만 대통령 전 자문의, 김장수 청와대 전 국가안보실장,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16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이영선·윤전추 청와대 행정관 등 핵심 증인 4명은 나오지 않았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영선·윤전추 행정관 두 사람에겐 이날 오후 2시까지 청문회장으로 출석할 것을 명령하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청와대의 비협조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발언도 쏟아졌다.

오는 16일로 예정된 청와대 현장 조사에 대해 청와대 경호실은 국가기밀 등의 이유를 들어 제고해달라는 사유서를 국회 국조특위에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청와대에선 조그만 자료도 안 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이렇게 큰데 우리가 들어가서 출입기록과 처방전을 다 맞춰봐야 한다. 세월호 7시간 의혹 규명 위해 청와대 방문조사 만큼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태 위원장은 "청와대에서 국가기밀 운운하면서 현장 조사가 어렵다는 사유서를 보내왔다. 우리가 못들어가면 청와대 관련 직원들을 다 불러올 수 있는지를 지금 협의하고 있다. 만약 협의가 안 되면 예정대로 오는 16일 현장조사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조특위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는 이날 전격 사퇴 입장을 밝히고 청문회장을 떠났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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