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일머니, 한국 플랜트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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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오일머니, 한국 플랜트로 공략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0.24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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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24~25일 전력기자재ㆍ기계부품 수출상담회 개최

최근 유가 상승으로 제2의 경제 붐을 맞고 있는 중동, 아프리카, 캐나다 등 산유국의 유력 발주처 및 플랜트 기자재 수입상이 대거 한국을 찾는다.

코트라(KOTRA)는 24~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중동ㆍ아프리카, 캐나다, 아시아 등 우리나라 기계ㆍ플랜트 기자재 수요가 높은 28개 나라 250여 명의 유력 발주처 및 수입상을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연다. 이 상담회에는 약 400개의 국내기업이 참가한다.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및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등 걸프지역 국가의 전력 분야 유력 발주처 및 수입상이 이번에 대거 방한한다.

이들은 포스트 오일(Post oil)에 대비한 오일, 가스 분야와 일반 산업용 기계, 전력 및 플랜트 구매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한국산 기계ㆍ플랜트 수출의 호기가 될 전망이다.

사우디 전역의 전기 송배전을 담당하고 전력 생산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전력공사(SEC)의 구매 및 벤더 담당자 마즈다 알 가타니(Mejda Al-Qahtani)도 내한한다. 그는 전력기자재 품목 전반에 걸쳐 상담을 벌일 계획.

사우디의 전력 수요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연평균 6.7% 늘어나면서 SEC는 2006년부터 10년 동안 신규 발전시설 건설에 약 465억 사우디리얄(124억 달러)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쿠웨이트의 알 가님 앤 알 마지드(Al-Ghanim & Al-Majid Shipping Co)사는 쿠웨이트 석유화학 시설에 필요한 밸브, 펌프, 에어 콤퓨레셔 등을 상담할 예정이다. 최근 플랜트 건설 경기 등에 힘입어 이러한 제품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도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 프로젝트 참가 기업인 캐나다 제이콥스(Jacobs)사 구매 부장 드와이트 포스터(Mr. Dwight Foster)도 석유화학 플랜트 기자재의 수입과 벤더등록 가능업체 발굴을 목표로 방한한다.

홍기화 코트라 사장은 "중동 아프리카 산유국들은 고유가로 확대된 정부재정과 외국투자 자본 유치를 통해 대규모 새도시와 리조트 건설 등 SOC 및 중화학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동지역 기계, 플랜트 유력발주처 및 수입상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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