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가 당선되면 4.19혁명 후 출생한 첫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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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가 당선되면 4.19혁명 후 출생한 첫 대통령"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4.19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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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묘역 참배 후 한국노총 방문... "노사 대표와 대화하면서 노동현안 풀겠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노총 집행부와 산별노조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노사 대표와 대화하면서 노동현안을 풀겠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독재에 항거해 민주의 횃불을 터뜨린 4.19혁명 57주년인 19일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리 역사상 4.19혁명 이후에 출생한 첫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IT 1세대 대통령이 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수유리 국립4.9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노총 집행부와 산별노조 대표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3일째 되는 날 기호 3번인 제가 후보들 중에서 3번째로 한국노총을 찾아왔다"며 "333이다. 3은 완성된 숫자 아니겠는가.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2017년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더 이상 과거의 낡은 정치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것이다. 국민께서는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며 자신이 이러한 국민의 명령을 받아 안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기득권 양당이 제가 공무원 임금 삭감을 주장했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뜨리고 있다. 국민들은 더 이상 이런 구태정치에 속지 않으신다. 지금 주변 정세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 생활 또한 매우 불안정하다.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민을 통합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노총 방문을 계기로 일자리 공약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일부에서 국민의당이 노동문제에 소극적이고 '쎈 공약이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 "저는 충분히 생각하고 토론해서 반드시 지킬 것, 그리고 실질적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는 것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된 잘못된 정책, 실패한 정책들을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적 목표 중심의 일자리 정책보다 일자리 질을 개선하고 공정성을 높이는 쪽으로 전환하겠다고 정책 방향도 설명했다.

비정규직 대폭 줄이고 중소기업 임금을 높여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는 중소기업 육성 정책도 제시했다.

▲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한노총 집행부와 산별노조 대표자들과 함께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안 후보는 "사업장에서 노동법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모든 분야에서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면 노동계 지도자들 그리고 우리나라 기업인들과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노사 대표와 대화하면서 노동 현안을 푸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미래와 일자리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안 후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 변화와 양극화에 잘 대처하려면 대통령이 나서서 노동계 경제계 힘을 모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있는 일자리 어떻게 지킬 것인지, 직업 훈련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일자리와 사회 안전망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 나갈지 대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한국노총과 긴밀하게 의논하겠다. 안철수와 함께 미래로 나가는 멋진 한국노총의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힘없는 많은 근로자들을 더 많이 생각해주시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가들과 성숙한 협력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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