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성완종한테 1억 받아 재판중인 홍준표, 깜냥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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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성완종한테 1억 받아 재판중인 홍준표, 깜냥이 안된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7.05.01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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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를 '비리정치인' '막말 정치인'에 빗대 비판... 포항 죽도시장에서 문재인 지원유세
▲ 추미애 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위원장은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막말 정치인' '비리 정치인'으로 규정한 뒤 대통령 후보로서 깜냥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추미애 민주당 중앙선대위 상임위원장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막말 정치인' '비리 정치인'으로 규정해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 후보로서 깜냥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법정에 선 피고인 신세라는 것이다.

추 위원장은 1일 오후 포항 죽도시장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원유세에서 "성완종한테 1억 받아 재판받고 있는 홍준표가 법과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법치를 만들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추미애 위원장과 홍준표 후보는 사법연수원 14기 동기다.

추 위원장은 "경남도지사 하다가 성완종으로 뇌물 1억 받았다고 기소되고, 법꾸라지가 되어서 1심, 2심 무죄받고 대법원 판결 남겨놓고 대통령 후보 등록하고 면죄부 선거하고 국민이 만들어준 이 선거를 연극무대로 만들고 있는 것이 홍준표라는 것을 똑바로 아셔야 한다"고 연설했다.

또 홍 후보가 경남도지사 당시 진주의료원 폐쇄와 무상급식 중단 사태를 거론하며 "경남도지사 하면서 도민이 어려운 서민 약자가 이용하는 도립 의료원 문 닫아 버리고 우리 아이들 무상급식을 끊어버린 정말로 나쁜 정치인이다. 이런 사람이 무슨 나라의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선다는 것이냐"고 소리를 질렀다.

추 위원장은 "여러분이 세금내서 여러분보다 못한 도덕적 깜냥이 안 되는 그런 사람에게 여러분의 귀중한 한 표를 뺏긴다면 얼마나 억울하시겠냐"며 홍 후보를 국가 지도자로 나설 깜냥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항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언급하며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일자리 24시간 상황판 만들어서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추 위원장은 "문재인이야 말로 국가관, 안보관이 가장 확실한 후보다. 문재인은 북한땅이 공산당에 접수되자 온 가족이 생명 걸고 흥남철수, 미국이 제공한 배를 타고 피난 온 실향민 가족이다. 특전사(공수부대) 병장으로 복무하면서 낙하산 훈련, 24시간 포복훈련, 고된 훈련 다 마쳐낸 그런 사람"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추 위원장은 특히 죽도시장 전광판에 '법과 원칙이 바로 선 시장질서 만들겠다'는 글귀를 보며 "성완종한테 1억 받아 재판받고 있는 홍준표가 법과 상식이 있는 대한민국 법치를 만들 수 있겠나, 아니면 서민, 노동자, 약자, 학생을 지켜내고 인권변호사로 투옥했던 문재인이 대한민국의 법과 원칙을 지키겠는가"라고 말했다.

5월 9일 새 밥상을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거듭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추 위원장은 "5월 9일 새 밥상 받아야 하지 않겠나, 부패한 밥상 그대로 먹으시겠는가. 쉰밥, 썩은밥 그대로 드시겠는가. 여러분이 밥 다 지어놓고 뜸 들이는데 모래를 확 뿌려 버리는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를 뽑으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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