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대성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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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대성황 진행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5.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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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관람객 100만명 돌파 예상... 나라 경제에 새 동력

'세계 꽃들의 대향연' 2009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관람객 폭증과 함께 각종 새로운 기록들을 쌓아 나가고 있다.

1년 반 동안 준비해온 이번 꽃박람회가 초반 관람객 급증과 조기 안정적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일단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첫 단추를 완벽하게 뀄다는 평가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시름을 앓고 있는 많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안겨준 국제 이벤트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 4월 24일부터 5월 20일까지 펼쳐지고 있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관람객의 급증으로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주최 쪽은 2일 현재 관람객 수가 연인원 76만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추세대로라면 5일께 1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신록의 계절과 함께 관람객 폭증= 안면도꽃박람회는 개장 9일째인 2일 입장객 8만명을 넘어서면서 누적 총 입장객 76만8497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5일께 1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쪽은 총 예상 관람 인원을 적게는 180만명, 많게는 200만명까지 내다보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꽃 구경'은 생각도 못할 이벤트로 여겨져 관람객 유치에 실패, 성공 개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했다.

그러나 올 초부터 충청남도와 조직위원회의 적극적인 관람객 유치 활동에 힘입어 '반전의 드라마'가 연출되기 시작했다.

행사 개막 열흘 전까지 예매 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예매 입장권 판매가 애초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는 110만6000여 매에 이르면서 성공 개최의 가능성을 높였던 것이다.

◇ 아름다운 회장 조성과 관람객 반응= 2일 현재까지 하루 평균 입장객은 8만5388명. 피크 타임인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는 체류 입장객이 4만~5만여 명에 이르면서 일부 관람 동선이 최대 400여 m에 이르는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박람회장을 찾은 주한 미군의 한 병사는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꽃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다"며 아름다운 꽃과 인파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꽃토피어리 숭례문'이 박람회장 내 20여개 대상 전시물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 주최 쪽이 자체 관람객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가장 인상 깊은 전시물로 '꽃토피어리 숭례문'을 꼽았다. 이밖에 주요 전시관에 전시 연출되고 있는 각종 진귀한 꽃들이 관람객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교통과 주차부문= 이번 박람회 운영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 가운데 하나가 주차장 부분. 주최 쪽은 지난 2002년 행사 당시보다 2000여 면이 많은 8770면을 확보한데 이어 최대 200만 관람객 대비 1500면을 추가로 확보했다.

초반 8일 간 회장 운영 결과 평일 단체관람객 집중화 현상때는 물론, 주말과 휴일 자가용 차량 증가 시에도 주차 회전률 등에 의해 전체 준비한 주차장의 여유가 생겼다. 교통 경찰의 교통 유도에 따라 주차장 운용 능력이 배가되면서 관람객들의 주차 불편이 최소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지난 2일 부처님오신날과 황금 연휴 이틀째를 맞아, 전국 대부분의 고속도로와 국도가 마비될 정도로 큰 정체를 빚은 가운데 나들이성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세를 이루면서 안면도 권역 일대는 큰 혼잡 양상을 빚었다.

서울~행사장 간 10~12시간, 대전~행사장 간 6~7시간 정도가 소요될 만큼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소형차량 유입량 급증으로 서해고속도로 홍성IC를 지나 갈산 4거리, 창리 4거리, 원청3거리, 백사장 4거리 등 주요 교차로 지체가 오후 7시까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 의미와 향후 전망= 회장 조성과 운영에서 일단 성공 개최의 가능성을 연 이번 박람회 주최 쪽은 남은 기간 관람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그간의 노하우를 반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조직위는 시련을 딛고 재기하는 태안처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밝은 내일을 기약하는 '정신적 희망운동' 역할을 하는 꽃박람회가 되도록 하는 쪽으로 큰 방향을 잡아나갈 방침이다.

주최 쪽은 이번 꽃박람회가 국가 경제 회복의 빛줄기를 강하게 던져줌으로써 국가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안면도국제꽃박람회는 이달 20일까지 24만여 평의 행사장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볼거리가 계속 펼쳐질 예정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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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정진 2009-05-04 00:01:04
얼마나 좋을까.
벌써 100만이라, 200만돌파도 쉬이 하겠군.
가고 싶어라. 온갖 백가지 꽃을 다 볼 수 잇겠지.
꽃이라고 하면 네덜라드가 유명한데
우리나라의 꽃도 한곳에 모아놓으면 세계적으로
뒤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
원은희이 시처럼
안면도, 사연 아닌 것이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