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급여 지급액 4000억원 넘어... 월단위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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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급여 지급액 4000억원 넘어... 월단위 사상 최고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5.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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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급여 지급액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월 단위로는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지급된 실업급여는 총 4058억원으로 45만5000명이 급여를 타 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급여 규모는 3월의 3732억원(44만6000명 수급)에 비해 326억원(8.7%) 증가한 것이다.

이는 또 지난해 4월 2486억원(29만8000명 수급)에 견줘서는 1572억원(63.2%)이나 급증한 수치이다..
 
그러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6000명으로 전월 10만9000명에 비해 1만3000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4월 신규 신청자 7만1000명에 비해서는 2만5000명(35.2%) 늘어났다.
 
이처럼 신규 신청자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급여 지급액이 증가한 것은 실업급여가 3개월(90일)~8개월(240일)에 걸쳐 지급됨에 따라 지난해 12월 이후 늘어난 신규 신청자가 누적되면서 4월 지급액이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4월 근로자 신규 구인 인원은 9만4000명으로 3월 9만2000명에 비해 소폭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9만5000명에 비해서는 1000명 줄었다.

4월 신규 구직 인원은 23만1000명으로 전월 25만8000명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만6000명(3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 유지를 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451억원이 지원되어, 3월 395억원에 비해 14.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월 45억원과 비교해서는 10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최근 실업급여 지급이 금년 1월 이후 매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월 말에 국회를 통과한 추경예산에서 1조5383억원을 확보해 실직자의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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