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터넷쇼핑몰 플랫홈 사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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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터넷쇼핑몰 플랫홈 사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 이병익 기자
  • 승인 2017.07.1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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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 (정치평론가/칼럼니스트)
▲ 이병익 정치칼럼니스트
ⓒ 데일리중앙

인터넷 쇼핑몰 사업은 최근에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쇼핑은 전통적으로 눈으로 보고 구매를 하는 방식이지만 이제 21세기는 클릭이나 터치로 상품을 사고 전자결제로 대금을 지불한다. 젊은 층의 쇼핑방식이 점차 인터넷 쇼핑이나 휴대폰을 이용하는 구매가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이다. 기존의 대형마트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 나가서 사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캐쉬백 비율도 높다면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행복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업체입장에서는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으니 앞으로 온라인 쇼핑은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에 더해서 쇼핑몰 플랫홈 사업은 더 많은 소비자를 견인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

필자가 주목하는 인터넷쇼핑몰 플랫홈 사업체는 중국에 기반을 둔 TPS138 이라는 이름으로 현재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한 중국의 회사다. 심천에 본부를 두고 중소기업의 물품을 취급하고 마진의 90%이상을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장치를 갖고 있다. 캐시백의 비율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90%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93%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서 확실하지는 않으나 마진의 대부분을 돌려주는 페이백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우리가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 그 이익을 업체가 가져가서 회사의 운영비용을 충당하고 주인이 마진을 가져가고 남으면 회사에 재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구매자는 단지 소비자에 불과한 것이다. 마진의 35%를 나누어 갖는 다단계회사도 많이 있지만 회원들은 일부를 나누어서 돌려받는 시스템이다. 상위 직급자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이다 보니 상위 직급자가 되기 위한 치열한 판매경쟁이 일어난다. 판매가 부진하거나 하위라인이 무너지면 상위직급자라도 수익이 떨어지기도 하고 못 버티고 손을 들고 나오기도 한다.

TPS138 이라는 인터넷쇼핑몰 플랫홈 사업의 근간은 소비자본론이다. 소비자본론의 이론을 전파한 중국의 경제석학인 첸위 박사의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인다. 무엇보다도 이 사업의 구상은 중국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이라면 이런 사업의 구상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 이유는 마진의 90% 이상을 돌려준다면 기존의 마트사업은 붕괴되고 말 것이고 그 전에 이런 사업이 생기게 놓아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유통을 하는 대기업들이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고 정부는 대기업의 압력으로 허가를 해줄 리도 없을 것이다.

다단계 사업의 이익분배를 35%로 묶어두는 법도 결국은 정부가 앞장서서 규제해 온 것 아니겠는가? 한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의 다국적기업인 암웨이가 미국에서는 55%의 수당을 풀어주면서 한국에서는 배당수익을 35%로 책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한국의 법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상거래법은 대기업을 지켜주기 위한 법이라는 생각이 은근히 드는 것이다.

판매마진의 90%를 돌려주는 방식은 사회주의 경제를 지켜온 중국만이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보인다. TPS138 사업은 중국이 세계인을 상대로 중국의 중소기업을 살리고 세계로 나가겠다는 중화상인의 발상에서 나왔다고 본다. 중국 제품만을 고집하지 않고 세계의 중소기업제품을 상호간의 직구형태로 구입을 하게 하면서 반드시 중국의 사업장을 거쳐야하는 시스템을 만듦으로서 made in china 가 아니더라도 creative china 를 각인시키게 할 것이다.

소비자본론은 소비가 곧 투자라는 개념으로 상품을 구입한 대금이 투자로 인정받고 그 배당을 받는 시스템이다. 올해 안으로 1천만 회원을 기대하고 몇 년 내로 수 억명의 회원을 확보해서 충성스런 고객으로 만들 생각인 것 같다. 마진을 돌려받는 제품구입자는 당연히 충성고객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사업도 결국 네트워크 사업이지만 다단계의 배분방식이 아닌 전 회원이 발생시킨 마진을 정한 비율로 회원들에게 나눠준다. 회원을 확보하고 판매에 노력하는 회원들에게는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다단계 이윤배분방식이 아니고 2단계로 이윤의 30%를 나누어 주고 나머지 60% 이상을 회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회원 본인이 직접구매를 하면 이윤의 20%를 즉시 지급받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에게 이윤의 10%를 주고 나머지 60%를 모든 회원들에게 분배한다. 제품의 입점방식도 기존의 방법과는 다르게 회원의 추천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하니 입점주는 돈 들이지 않고 입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tps138 사업은 급속도로 번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한국의 중소기업제품들도 속속 입점 되고 있으니 중국의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중소기업도 혜택을 받게 될 것이고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본다. 소비만 하는 소비자 계층과 사업을 할 수 있는 계층으로 구분되어 누구나 이 사업에 소비자로 혹은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업체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감히 이런 발상을 누가 할 수 있겠으며 한다고 하더라도 국내법의 족쇄에 묶여서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저 중국의 사업진행을 지켜보면서 회원가입해서 소비자가 되던지 사업에 동참하든지 하게 될 것 같다. 소비자본론이라는 말이 매우 달콤하게 들린다. 이 사업으로 인하여 소비자주권론 소비자제왕론으로 발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병익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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