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보고서 작성에 하루 평균 5시간 12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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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보고서 작성에 하루 평균 5시간 12분 보내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5.13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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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보고와 보고서의 홍수 속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직장인들. 과연 회사에서 직장인들은 보고서를 얼마나 쓰고 있을까.
 
13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시장조사 전문기업 트렌드모니터와 공동으로 최근 직장인 121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보고서 작업 현황' 설문 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하루 평균 2회 보고서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보고서를 쓰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36분 가량으로 조사됐다.
 
결국 직장인들은 하루에 약 5시간 12분을 보고서를 쓰는 데 보내고 있는 셈이다. 하루 일과를 8시간으로 봤을 때 65% 가량을 보고서 쓰는 데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 쓰기 위해 출근한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보고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작성 횟수가 많았고, 과장급이 가장 공 들여 작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 작성 횟수를 살펴보니 남성이 2.1회로 1.9회로 집계된 여성보다 약 0.2회 많았다. 한 번 작성하는 데 드는 시간은 과장급이 3.2시간으로 나타나, 제일 오래, 공 들여 작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보고서 작업은 직장인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었다. '보고서 작업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물은 결과, 전체의 62.3%가 '그렇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수준도 '매우 많이 받는다'(11.7%), '다소 많이 받는다'(55.0%) 등 66.7%가 상당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29.0%, '다소 적게 받는다'와 '매우 적게 받는다'는 응답은 각각 4.0%와 0.4%에 그쳤다.
 
직급별로 나눠 보면 보고서 작성에 가장 공 들이는 과장급이 스트레스도 제일 많이 받고 있었다. '과장급'이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은 평균(62.3%)을 훨씬 넘는 70.3%. '차장급'도 68.2%로 과장급에 뒤지지 않는 보고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사원급'(61.5%), '대리급'(59.0%), '부장급'(58.9%), '임원급'(55.4%) 등의 순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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