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환 "정동영 복당 문제 5월말 진지하게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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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환 "정동영 복당 문제 5월말 진지하게 검토해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5.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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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장세환 의원(민주당)은 14일 "당내 갈등은 6월 국회 MB악법 저지와 10월 재보선 승리, 내년도 지방선거 승리 등 정치적 현안을 앞둔 상태에서 빨리 해결해야 할 민주당의 과제"라며 "정동영 의원(DY)의 복당 문제도 이 틀 속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DY의 복당 시기와 관련해 "민주개혁세력의 대동단결을 명분으로 새 원내대표의 임기가 시작되는 이달 말께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문화경영아카데미 최고경영자과정 초청으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호남 참패는 정세균-정동영 갈등에 따른 잘못된 공천이 근본 원인이라며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4.29 재보선은 민주주의를 파괴시키고 독재체제 구축을 획책하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었다"며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이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었지만 정-정 갈등으로 인한 잘못된 공천이 결국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의 참패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DY의 일방적인 출마 선언과 무소속 출마 강행, 정 대표의 감정에 치우친 공천 배제 결정이 당내 갈등을 일으켰으며, 호남 참패의 근본 원인이 됐다"며 "이러한 선거 결과에 대해 정세균, 정동영 두 정치인 모두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당 지도부의 전국정당론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지지율이 여전히 10%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면, 특정 정치인(DY)의 공천 배제가 수도권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를 이끌어 낸다는 지도부의 주장은 논리의 비약"이라며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을 애써 부정하려는 지역 차별에 근거한 전국정당론은 당의 지지 기반을 약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명박 정권을 향해 "집권 시작과 함께 행한 공안통치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30년 이상 역행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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