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은 분별없는 정치선동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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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당은 분별없는 정치선동 중단하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5.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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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에 이어 한나라당도 신영철 대법관에 대한 정치권의 탄핵 움직임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2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신영철 대법관 문제를 빌미로 대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운운하며 또다시 분별없는 정치선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치 앞의 정략적 이득만을 쫓아 십리 밖의 국가 미래를 외면하는 정치 소아병적 행동같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우리는 그간 이 문제가 사법부 안의 일이고 따라서 사법부 내 절차에 따라 해결되어야 하며 이에 대해 외부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오히려 사법권 독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지만 이제 이 사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 선동에 의해 대법관의 거취가 결정된다면 대한민국의 사법권은 바람 앞에 촛불이 될 것"이라며 "사법부가 집단행동에 흔들리고 춤추도록 부추기는 것이 사법부의 권위를 세우는 일이냐"고 되물었다.

윤 대변인은 이어 "혁명을 꿈꾸며 사법 파동이나 선동하려는 사람들은 더 이상 법복 속에 자신의 편향된 이념을 숨기지 말고 법복을 벗고 거리로 나오는 것이 당당한 일일 것"이라며 최근 정치적 발언을 강하게 피력한 박시환 대법관을 정면 겨냥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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