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월 임시국회 대여 초강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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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6월 임시국회 대여 초강공 예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5.22 10:4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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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워크숍서 6월국회 대책 논의... "MB악법 저지투쟁의 결정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새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한 가운데 6월 임시국회가 여야의 격전정이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왼쪽부터)
ⓒ 데일리중앙
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초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언론 관계법, 비정규직법, 한미 FTA 등 휘발성 강한 쟁점법안들이 도사리고 있는데다 제1야당이 대여 강공을 선언하고 나서 6월 국회가 여야 간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18대 국회 2기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21~22일 제주도에서 최고위원-신임 원내대표단 워크숍을 열어 6월 국회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국회 운영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6월 임시국회 대책과 뉴민주당 플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22일 워크숍 결과 브리핑을 통해 "6월 임시국회는 작년 정기국회 때부터 계속되어온 MB악법 저지 투쟁의 절정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 여당을 내세우고 있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체제에 대해 강공 드라이브를 펼치겠다는 신호탄인 셈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워크숍에서 한나라당의 밀어붙이기식 파상공세에 맞서 당의 정치적 명운을 걸고 싸움으로써 민주주의 후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임전무퇴의 비장함도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런 비장함의 각오를 바탕으로 6월 국회 투쟁을 통해서 강력한 견제야당·대안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먼저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민주주의 후퇴-권력형 부정 비리' 등 당면한 정국 현안에 대해 당력을 총집중, 강경 대응하기로 실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신영철 대법관 사태와 박연차-천신일 수사, 유명환 장관의 국회 모독, 경찰의 도심 집회 금지 등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는 심각한 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핵심적인 행동 과제는 언론악법을 비롯한 반민주적 MB악법을 결사 저지하는 것"이라며 "특히 신문법, 방송법을 비롯한 언론악법 뿐만 아니라 경제악법, 사회악법에 대해서도 문제 의식을 뚜렷이 가지고 강력 대응하고 결사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여야 간 대립과 갈등 속에서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정책대안으로 명품 민생법안을 발굴하고 홍보하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MB악법 투쟁과 관련해서는 개별 법안에 대한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악법의 내용과 문제점을 자세히 알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민주당은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이나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서 보다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여야가 공히 선제 공격을 예고하며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는 6월 임시국회는 이래저래 지뢰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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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임금 2009-05-22 20:30:08
세게 한판 붙어야 보는 사람들도 즐겁지.
둘 다 세다고 하니 누가 센지 한번 붙어봐라.
볼만하겠다. 우리나라 국회 기네스북이 벌서 몇번 올랐지?
한 여남번 되지 아마. 더 올려라.

박호윤 2009-05-22 17:32:35
회가 무슨 격투기장도 아니고 만날 전쟁터를 연상하는 용어뿐이니
정말 앞날이 암담하다. 쭈ㅡㅅ쯧쯧쯔ㅜㅅ
지금 한나라당하고 민주당 국회에서 홍콩 액션영화 찍나
주윤발 역은 누가 맡는데? 안상수 이강래 중 누가 주연이냐?
국민을 생각하면서 좀 살자 이것들아. 국회 뺏지만 달면 다냐?

메투기 2009-05-22 15:13:30
강대강,
안상수와 이강래 붙으면 누가 셀까.
6월 임시국회가 그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이강래는 재수끝에 원내대표 당선에 성공했고
안상수는 17대에 이어 두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고 하니
깡다구와 관록의 대결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피튀기는 전투가 벌어질 것은 분명한갑다.

임성주 2009-05-22 13:06:31
아무래도 이놈들 심상치 않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톡톡히 일나겠다.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하고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