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8대 국회 2기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21~22일 제주도에서 최고위원-신임 원내대표단 워크숍을 열어 6월 국회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국회 운영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당장 코 앞으로 다가온 6월 임시국회 대책과 뉴민주당 플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22일 워크숍 결과 브리핑을 통해 "6월 임시국회는 작년 정기국회 때부터 계속되어온 MB악법 저지 투쟁의 절정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 여당을 내세우고 있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체제에 대해 강공 드라이브를 펼치겠다는 신호탄인 셈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워크숍에서 한나라당의 밀어붙이기식 파상공세에 맞서 당의 정치적 명운을 걸고 싸움으로써 민주주의 후퇴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임전무퇴의 비장함도 내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런 비장함의 각오를 바탕으로 6월 국회 투쟁을 통해서 강력한 견제야당·대안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먼저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민주주의 후퇴-권력형 부정 비리' 등 당면한 정국 현안에 대해 당력을 총집중, 강경 대응하기로 실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신영철 대법관 사태와 박연차-천신일 수사, 유명환 장관의 국회 모독, 경찰의 도심 집회 금지 등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는 심각한 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핵심적인 행동 과제는 언론악법을 비롯한 반민주적 MB악법을 결사 저지하는 것"이라며 "특히 신문법, 방송법을 비롯한 언론악법 뿐만 아니라 경제악법, 사회악법에 대해서도 문제 의식을 뚜렷이 가지고 강력 대응하고 결사 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여야 간 대립과 갈등 속에서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정책대안으로 명품 민생법안을 발굴하고 홍보하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MB악법 투쟁과 관련해서는 개별 법안에 대한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악법의 내용과 문제점을 자세히 알린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민주당은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말이나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열리는 의원 워크숍에서 보다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여야가 공히 선제 공격을 예고하며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는 6월 임시국회는 이래저래 지뢰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둘 다 세다고 하니 누가 센지 한번 붙어봐라.
볼만하겠다. 우리나라 국회 기네스북이 벌서 몇번 올랐지?
한 여남번 되지 아마. 더 올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