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등 국회의원 18명, 개혁신당 창당선언... 안철수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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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등 국회의원 18명, 개혁신당 창당선언... 안철수와 결별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1.21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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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 창준위 발기인대회... "선거체제로 신속 전환해 지방선거에서 돌풍 일으키겠다"
▲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박지원·정동영·천정배·조배숙·박주선 등 국민의당 국회의원 18명 등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안철수 대표가 추진하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박지원·정동영·천정배·조배숙·박주선 등 국민의당 국회의원 18명은 21일 개혁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안철수 대표와 결별을 공식화한 것이다.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혁신당의 깃발을 높이 들고 민생·평화·민주·개혁의 한 길로 가겠다"며 창당추진선언문을 발표했다.

현역 국회의원 18명과 33명의 지역위원장으로 구성된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모아 1월 28일 개혁신당 창당준비위 발기인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의 비전과 목표 함께하는 분들의 면면은 발기인대회 때 공개될 예정이다.

개혁신당 창당추진위는 오는 2월 4일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합당)을 '보수대야합 합당'으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할 방침이다.

그럼에도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끝내 강행한다면 곧바로 2월 5일과 6일 오전에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2월 6일 오후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 입장이다. 합의 이혼 수순을 밟겠다는 얘기다.

중앙당과 시도당, 지역위원회를 결성하고 당 조직을 선거지원체제로 신속하게 전환해 6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의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1월 28일 창준위 발기인대회까지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대표 조배숙 의원을 선임했다.

또 인재영입위원장 장병완·유성엽 의원, 창당기획단장 김경진 의원, 조직위원장 김종회 의원, 홍보위원장 박주현 의원, 정강정책위원장 윤영일 의원, 대변인 최경환·장정숙 의원 등을 각각 선임했다.

시도당 창당도 이날부터 본격 진행됐다.

시도당 창당추진위원장으로 서울 정호준, 경기 부좌현, 인천 허영, 대전 고무열, 충남 김현식, 전북 김종회, 광주 최경환, 전남 정인화 위원장이 책임을 맡아 전국적으로 개혁신당의 바람을 일으키기로 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개혁신당은 민생·평화‧민주‧개혁을 지지하고 계파주의와 지역패권주의, 대결과 반목의 낡은 정치를 배격하는 모든 분들께 문을 활짝 열겠다"며 "분권형 개헌과 선거제도개편 및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한 정치혁명에 앞장서는 선도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민생정당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아래는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 명단.

김광수·김경진·김종회·박주선·박주현·박준영·박지원·유성엽·윤영일·이상돈·이용주·장병완·장정숙·정동영·정인화·조배숙·천정배·최경환 (이상 국회의원 18명)

고무열·김기옥·김복동·김영철·김정기·김종구·김철·김치열·김현식·김형남·김호서·박채순·부좌현·서경선·손동호·송백석·양재황·이차복·임동순·임정엽·전홍기·정종인·정호준·조병산·차성환·최동환·한기운·한승두·한웅·허영·홍성문·홍훈희·황인철(이상 지역위원장 33명)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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