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권력엔 수사를 하는둥 마는둥... 검찰의 제대로 된 수사 촉구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이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두 차례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을 거론하며 검찰이 여론에 떠밀려 수사를 하지만 시늉만 하며 사실상 면죄부를 주겠다는 신호로 읽혀진다는 것이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어 "전 정권과 야당소속 의원 등의 수사라면 먼지떨이수사에 별건수사까지 하는 검찰이지만 안 전 지사 수사에는 한없이 너그럽다"며 "검찰은 영장 청구서에 3가지 죄명 아래 10가지 범죄 항목을 적시했다고 한다. 그러나 재청구 영장에는 추가된 범죄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두 번째 고소인에 대한 조사도 없이 관련된 혐의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이는 수사하는 시늉이나 하며 사실상 안 전 지사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검찰을 향해 "언제까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시늉에 그치고 죽은 권력에 대한 수사는 이 잡듯이 한다는 오명의 굴레에 싸여 있을 것인가"라며 안 전 지사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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