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안철수 당선시켜 나라를 바꾸자"... 통합·개혁·미래 강조
상태바
손학규 "안철수 당선시켜 나라를 바꾸자"... 통합·개혁·미래 강조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5.03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으로 1년 만에 정계 복귀... 안철수 "손학규와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1년 만에 여의도 정치권으로 돌아왔다.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중앙선대위원장으로 정치 일선에 복귀한 것이다. 통합·개혁·미래를 강조한 손 고문은 "안철수 서울시장을 만들어 나라를 바꾸자"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여의도 정치권으로 돌아왔다.

'안철수의 운명'을 가를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긴급 요청을 받고 정치 일선으로 복귀한 것이다.

손학규 고문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저는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및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정치권과 거리를 둬 온 손 고문이 지지율 정체에 빠진 당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손 고문은 중앙선대위원장으로서 바른미래당의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위하게 된다. 특히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장 만들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다시 구원투수로 등판하면서 손 고문의 역할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손 전 대표가 함께하면 서울은 저녁이 있는 삶이 이뤄질 것이다. 손 전 대표의 리더십으로 함께 만드는 서울의 승리가 이번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의 승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든든한 지원군에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안 후보는 "손 전 대표와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 손 전 대표와 함께 바른미래당을 구심점으로 새로운 중도가 총결집해서 진정한 야당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자신이 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으로 정계에 복귀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방선거 후에 진행될 정계개편을 준비하고 새로운 정치상황에서 중도개혁의 제3세력이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는 생각에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합의제 민주주의를 이루는 개헌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바른미래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치개혁의 중심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개헌은 이제 시작이라고 했다. 지방선거 이후 개헌을 추진해서 총선 이전에 완성해야 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분권형 협치체제로 바뀌어야 하고 다당제 연립정부로 정치적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중도개혁정치가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정치를 위한 '통합과 개혁, 그리고 미래'를 강조했다.

손 고문은 "바른미래당이 이러한 새로운 정치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작은 나를 버리고 하나로 단결하여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며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

손 고문은 더 나아가 "호남을 끌어들이고 영남을 넓히자. 충청 강원 수도권의 기반을 다지자. 중도개혁으로 나라의 중심을 잡고 정치를 통합하자"고 호소했다.

끝으로 손 고문은 "안철수 서울시장을 만들어 새로운 서울을 보고 나라를 바꾸자"고 했다.

한 자릿수 지지율에 갇혀 어느때보다 탈출구가 필요한 이 때 손학규 고문의 등장이 위기에 빠
진 바른미래당에 반전의 기회를 선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