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신못차린 한나라당, 언제까지 민심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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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신못차린 한나라당, 언제까지 민심 외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6.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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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1일 한나라당을 향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며 "언제까지 민심을 외면할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이날 6.10 범국민대회를 '정치굿판'에 빗대 낮춰 평가한 데 따른 반격인 셈이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15만 국민이 서울광장에 모여 민주주의를 요구해도 귀를 닫고 있는 것이 이명박 정권이다. 그저 정치굿판, 거리정치, 선동정치라고 생떼를 쓰고 있으니 참 답답하고 한심하다"고 정부여당을 정면으로 겨눴다.

노 대변인은 "4.19, 5.18, 6월 항쟁 때도 많이 들어봤던 말이다. 아니, 일제시대였던 3.1운동 때도 당시 일본제국주의가 아마도 이런 말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은 지금 민심을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있다. 경제살리기를 핑계로 신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제 6.10대회에서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또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공안통치의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서민경제를 살리라고도 했다"며 "그런데 한나라당은 이러한 국민의 요구에 눈과 귀를 막고 집안 싸움에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이번 6월 국회 개원에 대해서 절대로 한나라당의 태도를 수용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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