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는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은 농기계로 일하다 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농업인 4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꼴로 농기계 안전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3년 3개월 간(2006.1~2009.3)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농기계와 관련된 위해 사례 300건을 분석한 결과,'경운기'(106건, 35.3%)와 '트랙터'(30건, 10.0%)로 인한 사고가 많았다.
'팔/손/손가락'(153건, 51.0%) 부위를 많이 다치며, 치료 기간은 '2주 이상' 치료를 요하는 중상 사고가 61건(20.3%)이나 됐고, 사망 사고도 3건(1.0%) 일어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농업인들에게 농기계로 작업시 안전 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농림수산식품부에 ▲농기계 안전 교육 확대 ▲농업인 재해 공제 보상 수준의 확대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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