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턴경험자 10명 가운데 1명은 '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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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인턴경험자 10명 가운데 1명은 '메뚜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6.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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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인턴 경험자 10명 가운데 1명은 더 나은 인턴으로 옮기는 이른바 '메뚜기 인턴'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뚜기 인턴'이란 인턴으로 입사했지만 급여나 채용 때 우대 등 조건이 더 좋은 인턴 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람을 일컫는다. 올 취업시장에서 가장 큰 특징인 정부의 행정인턴 및 국내 주요 기업의 인턴 채용이 늘어나면서 생긴 새 조어이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올 상반기 인턴 경험자 6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3.3%가 '인턴십 도중에 그만 둔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도중에 그만 둔 이유(복수응답)로는 '정규직 전환 등 조건이 더 나은 인턴자리로 가기 위해서'가 38.8%로 1위를 차지했다. '인턴 월급이 턱없이 적어서'는 34.7%, '서류복사 등 단순 업무만 주어져서' 28.6%, '채용 시 우대하거나 가산점이 적용되지 않아서'는 25.9%였다.

이밖에도 '임금체불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서' 22.4%, '상사나 동료와의 관계가 안 좋아서' 12.9% 등이 있었으며, '다른 회사에 정규직으로 채용돼서'는 17.0%에 그쳤다.

도중에 그만 둔 인턴십을 진행한 기업 형태는 '공기업·공공기관'이 3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소기업' 32.0%, '대기업' 12.2%, '중견기업' 8.2%, '벤처기업' 4.1%, '외국계기업' 3.4% 순이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인턴경력 횟수'를 물어본 결과, 평균 1.8회로 약 2회 정도의 인턴 경력을 쌓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번'이 5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번' 27.8%, '3번' 7.8%, '5번 이상' 3.0%, '4번'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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