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2009 희망찾아 떠나는 영화여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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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2009 희망찾아 떠나는 영화여행' 실시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6.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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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기자] 경기문화재단(이사장 김문수)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도민들을 위한 무료 영화 순회 상영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17일과 24일 오후 1시부터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제부도 노인회관에서 각각 <워낭소리>, <오구>를 상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재단은 다음달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 나무와 숲에서 희망을 전하는 일본영화 <카모메식당>을 상영하는 등 오는 12월까지 매달 2~3차례 수요일마다 순회 상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순회 상영에는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아 정준성 미디어연대 이사장과 이현종 영화감독 등이 기획·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달 2~3회 직접 영화 상영 장비를 들고 영화를 쉽게 접하기 힘든 아동과 노년층 거주 지역 및 미개발 지역 주민들을 찾아 영화를 상영한다.

이를 위해 미디어연대 정 이사장과 이현종 감독 등은 세계 각국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을 선정, 이동 상영 장비를 마련하고 지역 복지관과 학교, 문화시설 등에 간이 극장을 설치해 관객들의 편의와 참여를 최대화하고 있다.

상영작들은 최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독립영화 <워낭소리> 등 최근 영화부터 자막을 읽기 어려운 노인들을 배려한 찰리 채플린의 무성 코미디 영화까지 다양해 노인들에게 단연 인기다.

특히 이번 영화 여행은 주 관객인 노년층들을 고려해 상영 전후 쉽고 흥미로운 영화 해설을 곁들이고 있어 주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료 영화 순회 상영을 기획한 미디어연대 정준성 이사장은 "노년층의 옛 추억이 담긴 흑백 무성 영화가 상영되는 날이면 200여명의 노인들이 몰릴 만큼 반응이 좋다"며 "이번 행사로 힘든 일상에 지친 도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의 무료 영화 순회 상연은 지난 2007년부터 '희망찾아 떠나는 영화여행'이란 주제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연말까지 파주, 의정부, 양주, 가평, 여주 등 도내 10개 시군을 돌며 모두 22차례에 걸쳐 무료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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