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봇물
상태바
올해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 봇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6.22 2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까지 13만7622가구 분양... 전국 총 114개 단지

올해 매머드급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심지어 수도권에서는 단일 단지 규모가 웬만한 미니 새도시와 맞먹는 7000가구 대단지도 분양에 나설 전망이어서 아파트 청약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현재 교통이 불편하더라도 입주민이 많아 버스 노선 추가는 물론 각종 광역교통망 개선의 혜택을 볼 수 있다. 매물도 많이 나오고 찾는 수요자도 많아 거래가 빈번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쉽고 환금성도 높은 편이다.

관리비가 덜 들고 입주를 앞두고 집단담보대출을 신청할 때도 소규모 단지에 비해 낮은 이율을 적용 받을 수 있어 비용 절감도 할 수 있다. 특히 단지 규모가 클수록 단지 내에 학교, 파출소 등 공공기관까지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생활이 더욱 편리하다. 이 때문에 대단지 아파트를 일컬어 '투자 블루칩'이라고 일컫는다.

▲ 자료=스피드뱅크
22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하는(실적 포함) 1000가구 대단지는 총 114개 단지 13만7622가구다. 이는 지난해 4만7841가구 대비 2.87배 많은 수치다.

이처럼 대단지 공급 물량이 늘어난 이유로는 재건축 규제 완화로 재건축사업 추진이 빨라진 데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에 따른 기대감과 세제 감면 혜택을 받고자 주택업계가 분양 물량을 올 하반기 대거 쏟아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대림산업·삼성물산=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3구역에서 총 2664가구 매머드 단지를 7월께 분양한다. 아파트는 최고 35층 52개 단지로 건립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과 임대를 뺀 일반 분양은 672가구로 공급 면적은 87~188㎡까지 구성된다.

지하철 6호선 수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또 인천공항철도 수색역이 2011년 개통되고 경의선 복선전철도 오는 7월 1일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신촌과 상암DMC가 가까워 그 곳의 발달된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경기 광명시 하안1동 대림산업·동부건설= 동부건설과 대림산업은 광명 하안주공 본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총 2815가구 가운데 16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사업지는 도덕산 인근에 위치해 쾌적한 생활 환경이 예상되며 아울러 산 조망도 가능하다. 철산역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구로구, 양천구, 강서구, 김포공항 방면 등) 및 안양, 시흥, 부천지역으로의 접근이 쉽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연결), 서해안고속도로, 시흥대로의 진출입 편리한 편이다. 철산역세권의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할 수 있다.

◇ 경기 수원시 권선동 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은 8월께 수원시 권선동에 도시개발사업으로 미니 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권선구역에는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주거시설 6566가구가 들어서며 이 가운데 1, 3블록에 1336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권선구역은 모두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아서 하게 돼 향후 '아이파크 타운'을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에는 이마트, 밀리오레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다. 세류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대중교통이용도 좋으며, 1번 국도도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 자료=스피드뱅크
◇ 경기 오산시 원동 성원건설·성원산업개발= 성원건설과 성원산업개발은 올 하반기 중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서 112~191㎡ 규모로 2698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총 23개 동 최고 26층 규모로 건립된다. 단지 주변에는 산으로 뒤덮여 있어 여가 활동을 즐기기 편리하다. 또 경부고속도로 오산IC가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 경기 의왕시 내손동 GS건설= GS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포일주공 재건축단지의 일반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총 2540가구 가운데 319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 면적은 82, 174㎡로 구성된다. 롯데마트(의왕점)와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백운초등, 내손초등, 백운중, 백운고 등이 주변에 있다.

사업지는 평촌생활권에 속해 평촌새도시의 편의시설 및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과천~의왕 간 고속도로 집입이 수월하다.

◇ 인천 연수구 동춘동 동일하이빌= 동일하이빌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 12월께 총 200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면적은 112~192㎡로 구성된다. 사업지는 송도지구 초입부에 위치했으나 송도와 달리 비매립지라는 특징이 있다. 송도지구의 개발호재,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또 북측으로 송도유원지와 청량산이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으로 연장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 원인재역에서 송도유원지까지 오가는 경전철이 계획되어 있어 송도지구를 중심으로 교통 여건이 확충될 전망이다.

◇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부산 북구 화명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총 5239가구(83~204㎡)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뺀 1581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단지와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촌이 형성돼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있다. 단지와 명덕초, 화명중, 덕천여중, 낙동고가 맞닿아있어 자녀들의 통학이 편리하다.

◇ 부산 강서구 신호지구 영조주택= 영조주택은 부산 강서구 신호지구에 27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공급 면적은 129~291㎡ 규모로 구성된다. 신호지구는 화전지방산업단지, 명지지구, 신항만지역의 배후 주거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이 곳에는 삼성자동차 공장 및 녹산공단 등이 들어서 있으며 인근에 부산 새항만이 있다.

◇ 대전 서구 관저동 한일건설= 한일건설은 대전 서구 관저4지구에 2175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 면적은 108~221㎡까지 구성된다. 구봉산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서대전IC가 가까워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대전 서남부새도시와도 가까워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충남 천안시 두정동 남양건설= 남양건설은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 12월께 2035가구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천안1지방산업단지 부지에 들어서며, 공급 면적은 117~249㎡로 구성된다. 두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또 경부고속도로 천안IC도 인접해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롯데마트와 갤러리아백화점 등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 경북 경주시 용강동 한일건설= 한일건설은 경북 경주시 용강동에 총 2158가구를 공급한다. 공급 면적은 106~218㎡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 형산강이 흘러 조망권이 확보되고, 7번 국도가 인접해 진입이 수월하다. 남측으로는 대규모 용강산업단지가 위치하며 인근에 용강초, 근화여고 등이 통학 가능하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