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8.6% 올 여름 '계절학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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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38.6% 올 여름 '계절학기' 신청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6.23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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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절반에 가까운 대학생 38.6%이 재수강, 모자란 학점 이수 등의 이유로 계절학기 수강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아르바이트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대학생 942명을 대상으로 '여름 계절학기 신청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6%가 올 하계 계절학기 수강을 신청했다고 답했다.
 
계절학기 수강을 신청한 이유로는 33.2%가 꼽은 '부족한 학점을 채우려고'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점수가 낮은 과목을 재수강하려고'(29.1%)가 그 뒤를 이었다. 학기 중에는 어려웠던 학점 이수나 재수강 등 학점 관리를 여유 있는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복수전공, 다전공, 부전공을 위해서'(16.8%), '조기졸업을 위해서'(8.5%), '기타'(12.4%) 등의 의견이 있었다.
 
경기 침체로 등록금 마련도 어려운 상황에서 계절학기 수강료 지출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을 터. 계절학기를 신청한 대학생 363명에게 올 하반기 계절학기 수강료로 지출한 비용에 대해 물었더니, 1인 당 수강료는 평균 27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수강료 분포를 살펴보면, '20만~25만원'(29.1%)이 가장 많았고, '30만~40만원'(16.5%), '10만~15만원'(12.6%)이 뒤를 이었다. '40만원 이상'이란 응답도 20.6%나 됐다.
 
그렇다면 계절학기 수강료는 어떻게 마련하고 있을까. 10명 가운데 6명인 62.6%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서'라고 했다. '아르바이트 등 자비로 마련한다'는 비율은 25.0%에 불과했고, '부모님의 도움+아르바이트'라고 밝힌 응답이 12.4%로 집계됐다.
 
신청학점을 묻는 질문에는 '3학점'이 54.1%로 가장 많았으며, '4~5학점'(16.8%), '6~8학점'(16.5%), '2학점'(8.5%), '9학점'(4.1%)순이었다. 평균치로 계산하면 1인당 3.9점으로 집계됐다.
 
계절학기 수강 신청 과목으로는 62.4%가 교양과목을 꼽아 전공과목(37.6%)보다는 가벼운 교양과목을 수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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