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지난 6월 26~27일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국민 1020명을 상대로 실시한 민주주의 인식 관련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여론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의 민주화 수준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33.9%,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는 18.6%, 중간 수준이라는 평가는 43.0%였다. 2008년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볼 때 민주화 수준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는 10.2%포인트 증가했다.
우리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 확장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확장되어야 한다' 41.7%, '어느 정도 더 확장될 필요가 있다' 40.4% 등 민주주의 확장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0%를 넘었다. 이는 2008년 조사에 비해 7.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중도적이라는 응답이 34.8%를 차지한 가운데 '진보적'이라는 응답이 36.7%,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24.2%로 조사됐다.
2008년 조사 결과와 견줘보면 진보적이라는 응답이 6.6%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강압 통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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