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출신 교도관, 지방교정청장 되다
상태바
9급 출신 교도관, 지방교정청장 되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7.02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급 출신 교도관이 공직 생활 37년 만에 지방교정청장에 임명돼 화제다.

법무부는 송영삼 법무부 교정정책단장(일반직고위공무원)을 오는 6일 광주지방교정청장에 임명 하는 등 교정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한다고 2일 밝혔다.

1950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출생한 송 신임 광주지방교정청장은 가정 형편 탓에 대학 진학 등의 꿈을 접고 1972년 3월 9급 교도관의 길에 들어선 뒤 주경야독으로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치는 등 향학열을 불태웠다.

자기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이런 노력 덕택에 그는 2006년 9급 공무원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고위공무원 승진을 위한 역량평가를 통과했다.

송 청장은 38년째 교도관 생활을 하면서 일선 기관장(청송보호감호소·청주여자교도소·천안소년교도소·수원구치소)과 법무부의 주요 보직(작업훈련과장·보안관리과장·교정기획과장)을 골고루 지냈다.

2008년 7월 법무부 교정정책단장(국장급)으로 승진, 풍부한 현장 경험과 탁월한 기획 능력을 발휘하는 등 교정 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송 청장은 "꾸준히 노력하면 한 방면의 전문가가 되고 언젠가는 자기 분야에서 전문성을 획득하여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다"는 이른바 '한우물론'을 평소 후배들에게 강조해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