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벼락 조심해야... 낙뢰 7~8월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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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벼락 조심해야... 낙뢰 7~8월에 집중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7.05 17: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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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연중 발생하는 낙뢰(벼락)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7~8월에 남해상에서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 가까운 낙뢰가 8월에 천둥 번개와 함께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이 2008년에 발생한 낙뢰현상 관측자료를 분석해 5일 펴낸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모두 86만회 낙뢰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40만회 이상(47%)이 8월에 관측됐다. 여름철(6~8월) 전체로 확대해보면 74만회(85%)로 낙뢰가 여름에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봄철과 겨울철에는 비교적 낙뢰가 적었으며, 서해상에서 최대 912회가 발생했다. 여름철의 경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20일 이상 낙뢰가 있었고, 특히 남해상에서 최대 1만6926회가 발생해 연중 최대값을 보였다.

가을철에는 남해상에서 주로 벼락이 떨어져 최고 28일, 최대 5860회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여름철에 낙뢰가 집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일사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 구름과 함께 낙뢰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7년간(2002~2008년) 낙뢰 발생 추이를 보면, 2007년에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2008년에 가장 적었다. 또 이 기간에는 격년 주기로 낙뢰 횟수가 증가 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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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리 2009-07-05 21:37:51
죄 지은 사람들 조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