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꼴불견 옷차림, '구겨진 와이셔츠, 짧은 스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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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꼴불견 옷차림, '구겨진 와이셔츠, 짧은 스커트'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7.06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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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회사 내 꼴불견 옷차림은 구겨지고 때가 낀 와이셔츠와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12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4%가 '동료의 옷차림 때문에 짜증이나 불편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짜증나는 옷차림 유형(복수응답)으로는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50.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청결하지 못한 옷차림'(38.8%), '며칠째 같은 옷차림'(29.6%), '단정하지 못한 옷차림'(27.1%), '지나치게 화려한 옷차림'(25.9%), '나이·직급에 맞지 않는 옷차림'(23.9%)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낡고 허름한 옷차림'(17.9%), '디자인이 촌스러운 옷차림'(16.6%), '직무에 맞지 않는 옷차림'(15.5%),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한 옷차림'(11.3%) 등도 있었다.

꼴불견이라고 생각하는 남성 옷차림(복수응답)은 '구겨지거나 때가 낀 와이셔츠'가 48.4%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등으로 얼룩진 넥타이'(41.6%)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여성 직장인들의 경우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가 55.9%(복수응답)로 꼴불견 옷차림 1위를 차지했다. '가슴이 깊게 패인 상의'(51.1%)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속옷이 비칠 만큼 얇은 옷'(39.9%), '허리를 숙였을 때 살이 드러나는 골반바지'(39.8%), '10cm가 넘는 킬힐'(28.7%) 등이 있었다.

상대방의 꼴불견 옷차림은 업무에 '부정적 영향'(57.9%)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은 3.4%에 불과했고,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38.7%였다.

이 같은 꼴불견 옷차림을 본 직장인들의 58.2%는 '혼자 속으로 흉보고 만다'고 답했는데, '동료들과 뒷담화를 나눈다'(18.5%)거나 '상대방에게 직접 얘기해준다'(12.5%), '회사 밖 지인들에게 흉을 본다'(7.5%)는 대답도 있었다.

'한편, 옷차림이 상대방의 이미지를 결정짓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55.3%)와 '약간 영향을 미친다(41.5%)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직장 내 복장규제의 필요성 역시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78.6%로 다수를 이뤘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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