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진보신당 "직권상정 날치기 시도 육탄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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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신당 "직권상정 날치기 시도 육탄저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7.07 17: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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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쪽수만 믿고 밀어붙이려는 야욕 버려라"... 선진당 "우리 정치 5류 수준"

▲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열흘 동안 MB악법 결사저지를 위해 '결사항전'을 외치며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한 민주당 의원들.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불가 방침을 밝히자 열흘 만인 1월 4일 오후부터 본회의장 농성을 풀었다. 사진은 지난 1월 4일 밤 국회 본회의장에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모습.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민주당 등 야당은 한나라당이 7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직권상정을 통한 날치기 시도 가능성을 천명한 데 대해 "총력저지로 맞서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들이댈 경우 온몸으로 막겠다는 것.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이 또 다시 국회를 전쟁터로 만들려고 한다"며 "박희태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나경원 문방위 간사가 총출동하여 비정규직 개악법과 방송장악법을 한꺼번에 날치기 하겠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국민 여론을 무시한채 또다시 국회를 MB악법 날치기를 위한 전쟁터로 만들겠다면 야당은 결코 물러서지 않고 총력저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이 청와대 거수기 노릇을 잘 하기 위해, 야당을 손 쉽게 무시하기 위해 의석수만 믿고 직권상정 헙박을 밥먹듯이 자꾸 할 경우 우리 국민들이 청와대와 한나라당 탄핵을 '직권상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비정규직법 유예안과 미디어악법의 직권상정으로서 청와대 거수기 한나라당의 의회독재를 통해 MB 독재와 1% 부자정책을 완성시킬 수는 있겠지만 결국 정권의 몰락을 재촉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진보신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직권상정이 거대여당의 꽃놀이패더냐"며 "야당을 무시하는 '한심나라당' 일당국회로는 국회정상화는 요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비정규직법과 언론관계법 강행 처리 야욕을 버려야 한다"며 "정부여당이 단독개원 강행에 이어 또 다시 권력과 '쪽수'를 믿고 국회를 전쟁터로 만든다면, 직권상정의 칼날은 한나라당을 찌르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쟁점법안을 놓고 격렬히 대치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을 향해 4류도 못되는 5류를 맴돌고 있다고 비웃었다.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렇게 지적하고 "더 한심한 것은 오류(誤謬)를 교정할 생각도, 5류에서 벗어날 생각도, 시도도 하지 않은 채 날마다 제살 깎아먹기만 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향해 독기를 뿜었다.

박 대변인는 "대통령은 정치를 내팽개치고 있고, 한나라당은 거대한 몸짓을 가누지 못해 개점휴업상태"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국회는 거부하면서 입맛에 맞는 상임위원회만 골라가면서 열고 있다"고 직격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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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부터 2009-07-07 21:21:13
정치를 도대체 어떻게 하는건지
민생은생각도 안하고 늘 당리당략만 생각하고
싸우기만 하느냐. 정말들 너무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