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백씨는 전날 이회창 후보에 대해 '뒈지도록 맞아야 한다' 등의 막말을 한 것에 대해 "비유로 표현한 것일 뿐 욕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미리 원고를 준비했는데 앞에서 한 세 명의 연사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비유로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이 할 말을 다 해버렸기 때문에 얼떨결에 '막말'을 했다는 것이다.
앞서 백씨는 13일 오후 한나라당 직능정책본부 주최로 열린 '이회창 출마 규탄대회 및 필승결의대회'에 연설자로 나서 "이회창씨가 하는 짓거리를 보면 뒈지게 두드려 맞아야 할 짓거리다. 이회창씨는 뒈지게 맞기 전에 밤거리 돌아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이런 막말에 대해 백씨는 <스타뉴스>에 "아이들이 모여 놀 때도 한 쪽이 배신을 하면 맞을 일이라고 농담처럼 한 것"이라며 "감히 이회창씨를 욕할 수는 없죠"라고 했다.
백씨는 그러면서 "그 자리에 함께 있었으니 한나라당에도 당시 상황에 대해 그런 뜻이 아니었다는 것을 설명해달라고 했다"며 "앞으로도 이명박 후보 유세장에는 따라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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