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조 정책위의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 살리기'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27일 여수 세계박람회 추진 현황 점검을 시작으로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지역 방문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당 소속 국회 예결위(위원장 심재철 의원)와 함께 현장 방문을 추진함으로써 9월 정기국회 예산에도 실질적인 반영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정책위의 이번 '지역경제 살리기' 활동은 현재 당정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서민 살리기'와 더불어 '지역'도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취임 당시 김 의장은 '서민'과 '지역'을 최우선으로 정책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한나라당 정책위가 내놓은 '지역 경제 살리기' 활동 계획표를 보면 크게 ▲지역경제 선도 사업 점검 ▲지방재정 확충 방안 모색 ▲지역 공약 이행 상황 점검 ▲지역 여론 수렴 및 소통 강화 등 4개 테마를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이번 '지역경제 살리기' 활동은 우선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와 충북 음성의 혁신도시 추진 현황 점검 등 호남과 충청 지역 현안 챙기기를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나라당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이 지역 민심을 끌어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각 시도별로 지역 현안 사업 및 지방 재정 확충과 관련하여 당정 협의를 거쳐 실질적인 지원을 모색하는 한편, 시·도당 주요 당직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역 문제'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경기 동북부 지역에 대한 현장 점검도 병행해 전 국토 균형 발전의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지역경제 살리기 현장 점검은 1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발굴된 지역 정책현안들은 당정협의·예산·법안 등의 형태로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문가 간담회 및 토론회 등을 거쳐 정책적으로 구체화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지역공약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제17대 대선 및 제18대 총선 지역공약의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책임 있는 정책 활동을 본격 시현할 계획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