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도장공장 진입하면 대참사 부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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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도장공장 진입하면 대참사 부를 것"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7.27 08:2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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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노조 이창근 부장 밝혀... 무력충돌 임박, 사측에 평화적 교섭 촉구

▲ 일요일인 26일 오후 경찰 헬기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상공을 비행하며 노조가 총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건물 옥상 곳곳에 최루액이 비닐 봉지를 떨어뜨리고 있다. 마치 전투 상황을 연상하게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사진=쌍용차노조)
노조와 경찰의 대치가 8일째 이어지면서 쌍용자동차 사태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사실상 노사 간 대화마저 끊겨 무력충돌 가능성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쌍용차노조 이창근 기획부장은 27일 "경찰 공권력이 강제 진압에 나설 경우 비극적 참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부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전화 출연해 "경찰의 공장 진입은 살인 진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파업 현장 상황과 관련해 "도장공장에 대한 사측의 소화전 차단과 단수 조치로 한마디로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며 "도장공장 내 소화전 차단으로 화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보이고 있는) 사측의 태도가 정부 정책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힘이 점점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개입설을 강하게 지적한 것이다.

이 부장은 특히 "노사 간 협상의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사측은 즉각 평화적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도장 공장은 상당히 위험한 곳"이라며 "경찰이 도장 공장 안으로 들어오면 제2의 용산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한편 정치권의 중재단 노력으로 잠시 무르익던 노사 간 대화는 상호 불신과 입장 차로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노조는 인적 정리해고 대신 무급 순환휴직 등을 통한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정리해고 대상자의 총고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 입장으로 맞서 있다.

이성훈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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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기차 2009-07-27 22:18:44
전쟁을 하겠다니
차라리 죽어라고 해라.
찜통 더위에 갇혀 잇는 것만으로도 죽을 지경일텐데
물도 전기도 다 끊었다면서 사람이 어떻게 저럴수가 잇대
참 어지간도 하고 딱도 하십니다 그려.

박천교 2009-07-27 18:44:37
이러니
나라 걱정을 안할 수가 있나.
대학생이 데모해도 잡아가고 노동자가 살겠다고 파업해도 잡아가고'
이놈의 나라에서는 대통령 말고 살만한 사람이 없누나.
정말 치사해서 못살겠다.
공권력 진입하면 분명히 사고난다. 경찰들 알아서 해라.

계산대 2009-07-27 14:34:36
아예 다 죽여라.
그렇지 않고는 이번 쌍용차 사태 해결되지 않겠다.
경찰이 노조를 상대로 신경 건드리면서 심리전을 펴는 것을 보니
금방 쳐들어갈 작정인군. 한심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김기수 2009-07-27 10:49:50
정말 하릴 없는 정부로세.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를 놓고 저렇게 극한 대치를 하고 잇는데도
정부는 한가하게 나몰라라만 하고 있나.
아니지 실상은 사측을 시켜 노조를 자극해 폭력을 유발하고
그렇게 해서 경찰이 강제진압할 명분을 얻은 다음
노조를 초전박살낼 궁리만하고 있겠지. ㅇ이게 우리나라 정부의 실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