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절정, 메마른 산야는 온통 연두빛깔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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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절정, 메마른 산야는 온통 연두빛깔로 번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9.04.28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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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향기와 신록의 반짝임에 눈부셔... 봉제산에 봄의 향연 펼쳐져
▲ 4월의 절정, 메마른 산야가 온통 연두빛깔로 번져가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메마른 산야가 온통 연두빛깔로 번져가고 있다.

달콤한 아카시아 향기와 신록의 반짝임에 눈이 부신다.

물기오른 잡목들이 회색빛 줄기에도 은은한 복사꽃 물감을 덧칠한 듯 꿈꾸는 색채들이 눈에 선연하게 비쳐 든다.

들녘에서는 청보리가 저마다 푸른 빛을 뽐내며 익어가고 있다.

산과 들엔 연붉은 철쭉과 빨간 자산홍이 또 얼마나 자극적이고 유혹적이던지···.

▲ 4월 28일 오후 서울 화곡동 봉제산 철쭉동산에는 연붉은 철쭉과 빨간 자산홍이 사람의 눈길을 유혹했다.
ⓒ 데일리중앙

사월의 절정, 서울 화곡동 봉제산에 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곳엔 철쭉동산, 산마루공원 등이 잘 꾸며져 있어 사람들이 자신의 뒤뜰처럼 즐겨 찾는다.

산마루공원에 막 들어서자 어디선가 새 한 마리가 날아와 반겼다.

저 새는 오늘 '세상에는 소용없는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어디론가 다시 날아갔다.

저녁 6시30분, '둥 둥 두웅~' 멀리 사찰에서 저녁 예불 북소리가 봉제산에 울려 퍼졌다.

▲ 4월 28일 오후 7시5분, 서울 화곡동 봉제산에 해가 지기 시작했고 휴일을 맞아 모처럼 산을 찾은 사람들은 하나 둘 집으로 향했다.
ⓒ 데일리중앙

7시5분 봉제산에 해가 지고 사람들은 하나 둘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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