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1.2% "서머타임제 도입에 반대"
상태바
직장인 61.2% "서머타임제 도입에 반대"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8.04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 상당수가 서머타임제(여름철 표준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제도)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1158명을 대상으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2%가 서머타임제 도입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4일 밝혔다.

'찬성한다'는 대답은 30.2%로 절반 수준이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8.6%였다.

반대하는 이유는 '업무시간만 늘어날 것 같아서'가 54.8%로 1위를 차지했고, '생체리듬이 깨질 것 같아서'(19.5%)와 '과거에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13.4%)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아침보다는 저녁형 인간이기 때문에'(4.8%), '생활시간이 늘면 여름철 냉방비 등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에'(4.0%)라는 의견이 있었다.

찬성하는 쪽은 '퇴근 후 자기계발(취미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서'(48.3%)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업무효율이 높은 오전 시간대를 적극 활용할 수 있어서'(24.3%), '퇴근 후 가족(친구)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서'(11.4%), '출근시간이 앞당겨지면 교통도 덜 혼잡할 것 같아서'(10.0%), '선진제도를 벤치마킹하는 것이기 때문'(3.7%) 등이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서머타임제가 도입되면 저녁 시간에 주로 '자기계발'(29.4%)과 '운동'(27.7%)을 하겠다고 밝혔다. '집에서 휴식'(17.7%)을 취하겠다는 대답도 있었다. 이어 '문화생활'(7.3%), '가족과 대화'(5.6%), '친구·지인모임'(4.1%), '독서'(2.0%), '회사업무'(1.1%) 순이었다.

그러나 서머타임제가 실효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절반이 넘는 57.9%가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긍정적인 대답은 22.9%에 그쳤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