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지관스님 "쌍용차 사태 정부가 적극 나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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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지관스님 "쌍용차 사태 정부가 적극 나서 해결해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8.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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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4일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공권력 투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이날 오후 조계사에서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와 쌍용자동차가족대책위 관계자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 쌍용차 사태를 보며 걱정이 매우 많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고 이지안 진보신당 부대변인이 전했다.

지관 스님은 그러면서 "쌍용차 사태가 평화롭게 해결되기 위해서는 우선 정부가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사태 해결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호법 스님 역시 "평택 현장이 뻔히 화약고임을 알면서도 정부가 무리하게 진압한다면 불상사가 일어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경찰의 자제를 당부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스님을 찾아뵙게 돼 죄송하다"면서 정부가 당장 공권력 투입을 중단하도록 불교계가 쌍용차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조계사 면담 자리에는 심상정 전 대표와 쌍용차가족대책위 이정아(35) 대표, 권지영, 박정숙, 유덕자 씨 등이 참석해 쌍용자동차 현장 상황을 전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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