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0.1% "난 워킹 푸어... 월급으론 생활비 대기도 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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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0.1% "난 워킹 푸어... 월급으론 생활비 대기도 빠듯"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8.05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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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워킹 푸어(노동빈곤층)'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급을 받아봐야 생활비 대기에도 빠듯하다는 것이다.

워킹 푸어는 풀타임으로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직장인을 일컫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765명을 대상으로 '워킹푸어 인지정도'를 조사한 결과, 70.1%인 536명이 본인을 워킹 푸어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스스로를 워킹 푸어라고 여기는 비율은 여성(71.6%)이 남성(68.7%)보다, 비정규직(73.6%)이 정규직(66.5%)보다 높았다. 특히 비정규직 기혼 여성의 경우 77.6%가 자신을 워킹 푸어라고 생각했다.

워킹 푸어라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월급으로 한달 생활비를 감당하기가 빠듯해서'란 답변이 7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당장 일을 그만두면 생계가 막막해서'(38.1%), '집 대출금 및 부채가 상당 해서'(28.2%), '언제 해고를 당할지 모르는 불안한 고용형태 때문'(24.8%) 등의 순이었다.

언제쯤 워킹 푸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59.3%가 '오랜 기간 벗어날 수 없으리라 예상한다'고 비관적으로 답했다.

직장인들은 또 워킹 푸어가 생기는 원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부익부 빈익빈을 유도 하는 사회적 구조 때문'(4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높은 생활비'(46.3%), '불안정한 고용형태'(40.5%)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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