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신보, 노점상 등 금융소외자에 1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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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보, 노점상 등 금융소외자에 100억원 지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8.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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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신용보증재단이 올 들어 신용도가 낮아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소외자들에게 자금 지원에 나서 지역경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신보는 올 들어 7월 말 현재까지 2200여 명의 저신용 사업자와 무점포·무등록사업자에 대해 100억원이 넘는 '금융소외자영업자특례보증'을 지원했다.

금융소외자영업자특례보증은 그동안 농협중앙회와 신협·새마을금고에서만 취급했으나 광주은행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취급 은행을 확대했다. 앞으로는 국민은행 및 우리은행에서도 저신용 사업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체당 최고 지원 한도가 500만원이었던 것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 유무에 따라 사업 규모·매출액·신용도 등을 추가 검토해 업체당 1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 자금은 근로소득자가 아닌 저신용 사업자, 노점상과 같은 무등록 소상공인, 보험설계·방문판매업 등 인적용역제공자를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대출금 연체 또는 압류·가압류 등 권리 침해가 없는지를 확인한 뒤 취급 금융기관을 방문해 상담 및 서류 안내를 받으면 된다.

김윤옥 전남신보 이사장은 "현재의 경제위기에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저신용·무점포 소상공인 등이 고리 사채업을 이용하지 않고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해 사업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신보는 올해 보증 공급 목표였던 1200억원을 7월 중 조기 달성했으며, 올해 말 1800억원 이상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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