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연봉 삭감 직원 1위, 성과 없는 경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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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연봉 삭감 직원 1위, 성과 없는 경력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8.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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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10명 가운데 7명은 회사 내 연봉을 삭감하고 싶은 직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은 10일 인사담당자 510명을 대상으로 '연봉을 삭감하고 싶은 직원이 있느냐'라는 설문을 한 결과, 69.6%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가장 연봉을 삭감하고 싶은 유형은 '경력입사자지만 성과가 떨어지는 유형'(22.8%)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 '업무 중 딴 짓이 빈번한 유형'(17.8%), '매일 불만을 달고 사는 유형'(17.8%) 등이었다.

또 '말만 번지르르하고 실천은 못하는 유형'(13%), '본인 일은 안 하고 지시만 하는 유형'(6.5%)도 연봉 삭감 우선 순위에 들었다.

이들이 전체 직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하'(54.5%), '20%'(27.9%), '30%'(11%), '50%'(2.5%) 등의 순으로 평균 18%였다.

직급은 '과장급'(31.3%,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리급'과 '사원급'은 각각 25.4%와 21.1%였다. 이밖에 '차장급'(19.4%), '부장급'(14.9%) 등도 있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의 52.4%는 다음 연봉협상 시 이들의 연봉 삭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봉을 올려주고 싶은 직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79.6%가 '있다'라고 답했다.

가장 연봉을 올려주고 싶은 유형으로는 '책임감이 강한 유형'(22.9%)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경력에 비해 성과가 뛰어난 유형'(20%), '궂은일도 나서서 해결하는 유형'(17%), '빈번한 야근에도 즐겁게 일하는 유형'(11.6%), '애사심이 높은 유형'(6.4%), '팔방미인 멀티형 유형'(5.7%) 등의 순이었다.

연봉을 올려주고 싶은 직원이 전체 직원 중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 이하'(45.1%)가 가장 많았고, '20%'(36.2%), '30%'(11.6%), '40%'(2.5%) 등의 순으로 평균 20%로 집계됐다.

이들은 주로 '대리급'(41.6%, 복수응답)에 가장 많이 있었으며, 이어 '사원급'(26.4%), '과장급'(23.6%), '주임급'(22.4%), '차장급'(6.4%) 등의 순이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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