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바람 타고 태국 영화 첫 한국 로케
상태바
한류 바람 타고 태국 영화 첫 한국 로케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8.10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한류의 바람을 타고 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현지 촬영이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는 동남아지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한류 열기에 힘입어 태국영화 사상 첫 한국 로케이션이 이루어진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우연(As It Happens)>이 그것으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간 한국을 무대로 영화 촬영이 진행된다. <옹박>, <셔터> 등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태국 영화가 한국을 촬영지로 선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우연>에는 태국 톱 여배우 나타위라눗 통미와 인기 가수 겸 탤런트 나윈 야오와폴쿨이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들 배우의 출연만으로도 태국 언론의 큰 주목을 끌고 있다.

두 남녀의 우연히 반복되는 만남을 소재로 한 <우연>은 한국에서의 숙명적인 재회를 통해 사랑이 싹트게 된다는 내용으로 로맨틱 영화다. 이 때문에 한국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관광공사 전효식 아시아대양주팀장은 "<우연>은 기획 단계부터 일본, 중국 등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으나, 태국 내 뜨거운 한류 열기에 힘입어 한국이 로케이션지로 최종 낙점됐다"며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의 한국 관광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한국 알리기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연>의 한국 로케이션을 공동 유치한 한국관광공사와 한-태교류센터(KTCC)는 ▲서울 한강유람선 ▲남산 N서울타워 ▲청계천, 명동 등 서울의 다양한 볼거리와 ▲수원화성 ▲와우정사 ▲곤지암리조트 등 외국인에게 흥미를 끌 만한 경기도 일대의 유명 관광지를 영화 촬영지로 선정했다. 여행사 사장으로 분한 남자 주인공이 한국관광상품 신규 개발을 위해 국내 주요 관광지를 답사하는 형태로 촬영이 진행된다.

한편 여주인공 나타위라눗은 국내에서도 개봉된 공포영화 <셔터>를 통해 이미 국내팬들에게도 익숙한 배우이다. 남자주인공 나윈은 태국 그래미 소속 가수겸 탤런트로서 <매잉>, <가이롬 가오락> 등 태국 현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해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 있다.

나타위라눗은 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좋아해 한류 행사의 MC를 자청하기도 했으며, 한국 여행도 여러 번 갔다 왔는데 태국 영화 사상 첫 한국 로케이션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우연>은 오는 11월 태국 전역 40개 상영관에서 개봉되고 홈비디오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