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 전국에 많은 비... 최고 300mm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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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 전국에 많은 비... 최고 300mm '물폭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8.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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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에 따라 300mm 이상 국지성 폭우 쏟아져... 산간 계곡엔 천둥·번개

▲ 11일 오후 8시33분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서 찍은 위상 사진. (자료=기상청)
제8호 태풍 '모라꼿'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TD)의 영향을 점차 받는 11일부터 전국에 큰 비가 예상된다.

많은 수증기와 강풍을 동반한 이 열대저압부는 11일 서해남부해상과 12일 중부지방을 거쳐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따라서 비는 10일 밤 제주도에서 시작해 1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돼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12일까지 이어지겠으며 강수량의 편차가 크고, 곳에 따라 3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우려된다.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번개가 내리치는 곳도 있겠으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1일 밤부터 12일 오전 사이에는 열대저압부에서 불어오는 강한 남풍이 오호츠크해 고기압에서 확장한 차가운 공기에 가로막혀 경기도와 강원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발생하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또한 남해안과 제주 산간, 지리산 등의 산간지방에서도 천둥·번개가 내리치며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피서객과 낚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기상청은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11일 오후부터 12일 사이에 만조시 해일의 가능성이 있다며 저지대 주민들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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